외국인 금융주 집중 매도/지난달,상위 30종목중 11개나

11월 외국인들은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지난달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상업은행으로 1백69만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제일은행이 1백25만주, 해태전자 88만주 순이었다. 또 엘지화학과 대우도 각각 80만주와 72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 및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의 매도가 두드러졌다. 엘지증권(67만주) 한미은행(65만주) 대우증권(58만주) 등이 순매도 규모가 50만주를 넘었다. 또 한국외환은행 한신증권 삼삼투자금융 쌍용투자증권 등도 30만주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30종목중 금융주가 11개에 달해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끌었던 금융주마저 본격 처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두드러진 것은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하고 ▲이자율 하락에 따른 은행의 실적도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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