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의 바른 혁신

임직원 참여형 '3대 경영혁신 공모전' 추진… 수익성 향상 눈길
원가 절감 위한 톰톰프로젝트, 신사업 개발 추진 퍼드림 아이디어
장단기 리스크 관리 위한 예측21… 경영 효율성·마인드 혁신 등 결실

경기도 화성 바른전자 공장 제조라인에서 한 연구원이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른전자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3대 경영혁신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3대 프로젝트는 ‘톰톰프로젝트(원가절감/경영효율성)’, ‘퍼드림 아이디어 공모전(신사업 개발)’, ‘예측21(장단기 리스크 관리)’으로,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를 고취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톰톰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임직원 약 90%가 참여해 생산·영업·관리 분야에서 낭비와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총 161건을 냈다. 1등은 메모리카드 생산 부분에서 와이어 공정 아이디어를 제안한 공정기술팀 박이서 대리가 차지했다. 박 대리의 아이디어는 화성 공장에 최근 도입돼 연간 8억 6,000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품질검사 시스템 효율화와 OEM 제품 가격 현실화 방안 등이 2, 3위를 차지했다. 바른전자는 올해 톰톰 프로젝트에서 검토된 아이디어를 적용할 경우 약 14억원의 경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드림 아이디어 공모전은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연결하는 신성장 동력 개발 프로젝트다. 바른전자가 현재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신규 사업인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 SSD 사업 등이 퍼트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구체화되거나 모티브를 얻어 진행된 사업들이다.

예측 21은 회사의 장단기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환경 변화의 위험에서부터 우수인력 확보 문제, 현장 안전사고 등 62여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예측21은 김태섭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편지를 통해 “기업을 발전시키는 두 가지 전략은 미래의 흐름을 미리 읽는 것과 그것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리스크 예측 및 대응의 중요성에 대해 화두를 던지면서 공감대가 확산됐다.

바른전자의 3대 혁신 프로젝트는 김 회장이 직접 발제하고, 임직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도입됐다. 혁신 프로젝트에 참가해 아이디어가 채택된 임직원에게는 파격적인 포상금과 성과급이 주어진다. 각 공모전의 포상금은 총 550만~1,200만원이다. 특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가 비용 절감이나 영업이익 효과를 나타내면 발생 연도로부터 총 5년간 응모자에게 최고 2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10%의 원가 절감은 19%의 매출 증가 효과를 낸 것과 같다”면서 “앞으로도 사내 경영혁신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켜,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고취하고, 기업 경영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신성장 동력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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