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e-비즈니스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코엑스에서 'e-비즈니스 인덱스 2004' 세미나를 열고 국내기업들의 e-비즈니스 지수가 대기업은 52.7로 '기업간 통합' 단계로 이행하는 수준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39.2로 아직 '기업내 통합'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기업의 인덱스는 49.3으로 역시 '기업내 통합' 단계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e-비즈니스 인덱스 조사에 모두 참여한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분석한결과 국내 기업들의 e-비즈니스 수준은 지난 2002년 54.1→2003년 54.5→2004년 56.0으로 매년 점진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산자부측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부문이 70.8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중에서는 자동차가 51.8로선두를 차지했으며 여행업(42.7)과 숙박업(39.1)은 낙후된 수준에 그쳤다.
통신업은 대기업(63.5)과 중소기업(45.9) 모두 타 업종에 비해 높은 e-비즈니스수준을 나타냈으며, 대기업중에서는 운수업(50.5)이, 중소기업에서는 숙박업(33.9)이 상대적으로 지수가 낮았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