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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는 자금난을 겪던 참존모터스와의 딜러십 계약 만료에 따라 서울 대치·강동 지역 신규 딜러사로 코오롱 아우토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오롱 아우토는 지난 8월 참존모터스가 보유하고 있던 송파지역 아우디 딜러권을 인수하면서 아우디 코리아의 9번째 딜러사로 선정된 바 있다. 코오롱 아우토는 참존모터스가 운영하던 서울 강남구 대치 전시장·서비스센터를 10년간 보증금 15억원에 월 1억4,000만원에 임대해 내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코오롱 아우토는 향후 송파 ·강동 전시장도 열 예정이다.
코오롱 아우토는 이번 달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전시장을 연 데 이어 내년 12월까지 장지동에 보다 큰 규모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기존에 참존모터스 대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던 고객은 불편 없이 1월부터 코오롱 아우토를 비롯해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불편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당초 코오롱을 비롯해 기존 딜러사 일부와 참존모터스 딜러권 매각을 논의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중소기업인 참존모터스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 상황이라 대기업 기반의 메가 딜러를 원했고 이로 인해 코오롱 아우토가 신규 딜러로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우디 코리아는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에 실력을 갖춘 코오롱을 새 딜러로 인수하면서 향후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
코오롱 아우토가 아우디 딜러권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코오롱과 BMW와의 관계 변화도 주목된다. 코오롱은 BMW 최대 딜러사로 BMW·미니 판매의 3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의 아우디 딜러권 추가 확보는 본격적인 메가 딜러시대가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진출한 수입차 법인보다 영향력이 더 큰 메가 딜러가 계속해서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