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는 중국 DMG와 한중합작드라마 ‘비취연인(가제)’의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비취연인은 ‘올인’, ‘주몽’, ‘하이킥시리즈’, ‘프로듀사’ 등 드라마 제작사로 유명한 초록뱀미디어와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 ‘포인트 브레이크’ 등의 공동제작·투자사인 글로벌 미디어그룹 DMG의 한중합작드라마로 초록뱀미디어는 이번 드라마를 기점으로 중국 한류를 이끌어 갈 제작사로 본격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비취연인은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추적자 The Chaser’, ‘시티 헌터’ 등 수 많은 히트작을 연출한 진혁 감독이 중국감독과 공동으로 연출하며, 최근 ‘중국인이 뽑은 2016년이 기대되는 한류스타 10인’에 선발된 이종석이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더욱더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닥터 이방인’, ‘검사 프린세스’로 인연을 맺은 진혁 감독과 이종석은 ‘비취연인’을 통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진혁감독은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에 앞장서온 SBS의 배려로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되어 감사하다.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비취연인’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시대극인 만큼 미술 등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초록뱀미디어는 ‘비취연인’의 공동제작자로서 드라마의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하고, 드라마 PPL 및 해외배급 등을 통한 부가수익이 기대되는 등 2016년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초록뱀미디어가 중국 드라마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에 불과하고 향후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드라마 및 예능의 본격적인 제작도 추진할 것”이라며 “킬러콘텐츠 제작을 위해 전문화된 프로듀서를 중국으로 파견하여, DMG와 인적교류 및 물적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공동제작투자계약 체결을 계기로 연간 여섯 작품 이상의 한중합작드라마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중국 시장 진출이 초록뱀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DMG는 1993년 설립 이후 영화·미디어·TV·음악·디지털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친 사업을 하고 있는 베이징 소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그룹이다. 할리우드 영화 공동 제작 및 투자에 직접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상해, LA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또한 DMG그룹은 세계 3대 만화출판사 벨리언트 엔터테인먼트(Valiant Entertainment)를 인수해, 2,000여 개가 넘는 캐릭터 및 마릴린 먼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