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특별퇴직에 700여명 신청

KEB하나은행이 4년여 만에 실시하는 특별퇴직에 700여명이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 23일부터 엿새간 받은 특별퇴직 신청에 700여명이 몰렸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직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더 주자는 취지에서 28일까지로 신청기간을 나흘 연장했다.

이번 특별퇴직 대상에는 관리자(부·팀장) 전원과 만 43세 이상 책임자급(과·차장), 만 40세 이상 행원이 포함됐으며 퇴직자에게는 특별퇴직금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24∼36개월치의 임금이 지급된다. 또 퇴직지원금, 학자금, 전직지원 프로그램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에 퇴직을 신청한 인원은 하나은행 전체 직원 수의 4.4% 수준으로 올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은행 중 KB국민은행(1,121명)과 SC은행(96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특별퇴직 규모와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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