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9일 중국산 코팅된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Coated Rutile Type Titanium Dioxide : TiO2)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가격보다 과도하게 제품을 싸게 판매해 국내 기업들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조사는 국내 업체인 코스모화학이 지난 8일 중국산 코팅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덤핑 판매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덤핑조사 신청을 한 데 따른 조치다. 코스모화학이 주장하는 덤핑률은 20.1%다.
이산화티타늄은 페인트·잉크·플라스틱의 안료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84억원이며 중국산이 783억원으로 약 72.2%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생산품 규모는 3억원(0.3%) 규모다.
무역위는 “신청인이 신청한 건은 조사 개시를 정당화할 수준의 충분한 증빙자료가 제출됐다고 판단해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에 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역위는 앞으로 6개월간(4개월 연장 가능) 조사를 실시한 후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