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급계약은 웰크론강원이 제주그린파워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 해안동 SRF가스화발전소에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내년 4·4분기까지 발전보일러를 비롯한 주요 설비를 제작해 공급하게 된다.
웰크론강원은 지난 6월 발전시설에 대한 사업허가를 취득한 이후 8월 특수목적법인 제주그린파워를 설립해 제주도내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 해안동에 건설중인 6MW급 SRF가스화 발전소는 가연성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고형연료(SRF)를 에너지원으로 시간당 최대 6MW의 전기를 생산해 제주시에 공급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원희룡지사가 취임한 이후 ‘탄소제로섬’을 표방하며 풍력, 태양광, 신재생 등 100% 청정에너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제주그린파워의 SRF 가스화 발전사업도 제주도내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육지반출이 금지되어 전량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자원순환 정책에 따라 일부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연료화 해 육지로 반출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그린파워의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이 제주도의 고민거리였던 폐기물 처리문제와 매립지 운영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발전설비 제작 노하우를 가진 경기도 안성공장을 인수해 운영중에 있으며 이미 제주도 토평지역에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를 공급해 상업 가동함으로써 기술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또한 내년 말레이시아에 건설예정인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발전설비 공급을 위한 국내 파트너 업체와의 MOU체결을 마친 상태로, 바이오매스 발전설비의 추가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고형연료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은 자원재사용을 통한 친환경에너지생산과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제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국내외 10MW이하의 중소형 신재생에너지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