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문화창조벤처단지(cel·셀벤처단지)에 대해 "문화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위해 구축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유망한 개인 및 기업에 장소를 제공하고 사업화를 위한 기획부터 제작·투자유치·시장개척·마케팅·기업경영까지 한 건물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주공간은 단독으로 쓰는 '독립공간'과 여러 회사가 함께 쓰는 '열린공간' 등으로 나뉜다. 입주 기업들은 △기획·제작 △기술 △플랫폼·유통 △차세대 융복합 콘텐츠 △창조관광 등 문화관광 콘텐츠 분야의 전 영역에 걸쳐 분포돼 있다. 이들은 사무실 비용에서부터 콘텐츠 제작지원, 투·융자와 시장개척 등에서 그야말로 '원스톱 종합 지원'을 받게 된다.
우선 42개 '독립공간' 입주기업에는 2년간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의 50%가 지원된다. 이후 1년 단위 심사를 통해 최대 4년까지 입주를 연장할 수 있다. 또 공동으로 사용하는 '열린공간'의 경우에는 임대료·관리비 전액이 지원된다. 기본 6개월 입주 후 심사를 통해 1회 연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임대·관리비(16억원)와 주요 인프라·사업 지원비(90억원) 등 총 100억원 이상의 정부예산이 투입된다.
또 업무 공간 외에 렌더팜룸, LED룸, 버추얼센터, 프로젝션 테스트룸, 영상편집실 등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성과물로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설인 'cel팩토리'가 갖춰져 있다. 이 건물 16층에 있는 'cel비즈센터'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사업화·유통·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창작물을 곧바로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인 'cel스테이지'도 지하 1층과 1층에 들어서며 입주 업체 관계자들이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거의 전층에 회의실과 휴게실을 마련했다.
투·융자 금융 지원도 이뤄진다. 올해 1,385억원 펀드의 조성이 완료됐고 내년에도 3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 이 밖에도 투자유치 마중물 역할을 위한 20억원과 융복합 콘텐츠 제작지원 자금 100억원도 별도로 마련된다. 온라인 펀딩포털을 통해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 제도와 콘텐츠 분야 완성보증 제도 등 각종 금융 분야 컨설팅도 지원된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