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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제어하는 제품의 성능 기준이 외국에 비해 느슨한 편이다. 이 때문에 석면 비산이 늘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환경및산업의학연구소는 석면의 위험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석면함유 건축자재별 비산방지 및 제어기술 개발을 통한 적용 및 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석면함유 건축자재의 비산제어 시스템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진행 중인 '생활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사업'의 일환 국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환경 유해인자의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저감하기 위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다.
석면함유 건축자재별 비산방지 및 제어기술은 석면 제거 효율을 높이면서도 시스템 부하를 낮춰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전력을 구현하는 '고효율 저차압' 기술이다. 그 동안 석면을 해체할 때에는 높은 전력을 사용하고 소음이 많이 발생해 부작용이 컸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한 것이다.
박화미 한양대 환경및산업의학연구소 교수는 "한양대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실내·외 유해석면의 안정화와 비산방지기술 현장적용 평가기술 확립해 석면 비산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연구팀은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와 함께 석면 해체·제거현장 등에서 기존 필터보다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 수준까지 성공했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제품은 고성능 필터 성분을 가진 부품을 삽입해 실내공기 중 석면을 포함한 미세입자까지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치이다. 또 필터의 성능 평가, 안전인증 등을 통해 에너지도 절약하도록 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