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순위 청약 경쟁률도 뚝

서울 22대1서 6.6대1로


지난 11월 미분양 주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12월 신규 분양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 역시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미분양물량 증가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2월 들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9.04대1로 11월(11.83대1)보다 하락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과 수도권의 청약경쟁률마저 크게 떨어진 점이다. 11월에 1순위에서 22.72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의 이달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6.66대1로 추락했다. 아울러 경기(11월 4.07대1→12월 2.12대1)와 인천(2.04대1→0.31대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지난달 158.70대1이라는 높은 기록을 보였던 부산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이달에는 92.41대1로 급감했다. 이렇다 보니 1순위에서 청약이 미달된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올 한 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도 예외는 아니다. '신안 인스빌리베라3차'와 '신안 인스빌리베라4차'는 각각 469가구와 51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가 63명과 43명에 그쳤다. 또 '동탄2 금호어울림레이크(759가구)'와 '동탄자이 파밀리에(989가구)'의 1순위 청약자도 각각 694명, 562명에 불과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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