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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가정에선 재활용을 위해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해 버린다. 하지만 이렇게 분류된 폐자원이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60% 수준에 그친다. 배출된 쓰레기를 다시 정밀하게 선별해 재활용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원대학교 폐기물자원화기술연구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계 폐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한 인공지능형 자동선별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개발은 특히 자동 선별이 어려운 흑색 플라스틱류를 자동선별해 현장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유리병 선별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치와 공정을 개선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지난 25년간 생활계에서 배출되는 폐자원의 선별 및 재활용 기술을 연구, 개발해 건습식 비중선별기술, 종합자동선별시스템 및 선별 회수물의 재활용 기술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연구 개발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도시광산연구실과 함께 진행한다.
수원대는 연구 개발을 통해 재활용의 효율성이 개선되면 폐자원의 소각·매립량이 줄어들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재활용 관련 산업의 인프라 형성, 폐자원 처리·선별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세계 시장 수출까지 노리고 있다.
실제 생활계 폐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한 인공지능형 자동선별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작업은 높은 부가가치가 예상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