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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행이 금지된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의 원인은 건설구조물의 노후화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서울역 고가도로를 비롯해 산업화 시기에 지어진 건설구조물들의 짧은 내구 연한으로 인한 급속한 노후화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건설투자 대비 구조물 유지관리 투자율은 선진국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건축구조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이 절실한 이유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는 '건설구조물내구성혁신연구센터(ERC)'를 설립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건설부터 철거까지 건설구조물의 전 생애에 걸쳐 건설구조물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막는 원천재료와 건설공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내구성 유지·관리, 통합 평가 기술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ERC는 지난 8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과제에 선정되면서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았다. ERC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과제를 수행하면서도 내구성 건전성 평가 시스템과 능동형 보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 예측 및 설계 프로그램과 ICT 기반의 생애주기 자산 관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한승 ERC 센터장은 "건설구조물 내구수명을 200년 연장하는 혁신적 기술 확보를 목표로, 건설 분야와 IT, 신소재, 환경 등 분야를 융합하여 건설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산 가치를 향상시키는 혁신적 생애주기 엔지니어링 건설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