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고공행진 주춤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이 작년 4분기 주춤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부터 2012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왔다. 지난해 1분기 잠시 멈칫했지만 2분기와 3분기 연속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성장을 지속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24일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으로 ‘분기별 영업익 10조원 시대’를 연 지난 3분기보다 18.2%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도 5.9% 줄었다.

업계의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으로 평가받는 이런 실적은 IT·모바일 부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반도체 부문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 연간 매출액 228조6천900억원, 영업이익 36조7천900억원을 올려 두 부문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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