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카리 웨브(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H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40세의 웨브는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웨브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10언더파 20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3라운드 연속 선두를 지켰다.
지난 16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웨브는 LPGA 투어 통산 41승을 노린다.
웨브는 전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는 등 주춤해 잠시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등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14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선두를 굳혔다. 18번홀(파5)에서는 벙커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로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
2011년 우승자인 웨브는 같은 조에서 경기한 2012년도 우승자 스탠퍼드와 마지막 날에도 같이 경기하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최나연(27·SK텔레콤)이 공동 8위(4언더파 212타)로 순위가 가장 높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장하나(22·KT)와 최운정(24·볼빅), 재미교포 미셸 위(24)와 같은 순위다.
박인비를 추격하는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타를 줄여 7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테르센은 13번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는 쾌조의 플레이를 펼쳤으나 14∼15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내며 주춤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