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내년 3월 20일 중국의 미사일 배치와 전쟁위협에 반대하는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10일 재차 선언했다.천 총통은 이날 “국민투표는 민주국가의 자연권”이라며 실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국민투표가 독립 추진이나 양안관계의 현상을 바꾸려는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49%가 반대하고 33%는 국민투표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며 투표를 실시해도 통과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분석가들도 국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미국의 지원을 잃을 수 있다며 강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배연해 기자 seapow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