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중견ㆍ중소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함께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모바일 와이맥스)의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IT분야 10여개 중견·중소기업과 함께 ‘삼성 모바일 와이맥스 소비자가전(CE)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업체 대표들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서 삼성전자는 해외 와이브로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 해 말부터 미국 전역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스프린트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다양한 휴대용 IT 제품에 와이브로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장비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시장확대에 나서는 한편 틈새시장인 PMP, 내비게이션 등은 국내 중소기업와 동반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부터 급속히 확산될 와이브로 시장에 대응하려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삼성과 함께 해외 와이브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