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 오른 229.20포인트로 마감했다. 오전장 한때 234.41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하지만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주 매매심리 강화 발표로 야기된 불안감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이날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린 종목수가 오른 종목수보다 많았으며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인터넷주의 열풍도 한풀 꺾였다. 벤처지수도 2.9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업종지수가 12.47포인트 하락으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지수가 올랐다. 금융업과 건설업이 오랜만에 소폭 상승했다.
삼성투신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 지수를 이끌었다.
중소형주의 경우 정보통신, 디지털방송, 반도체 관련주로 상승세가 선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원텔레콤 서울이동통신 원익 우영 휴맥스 프로칩스 등이 크게 올랐다.
또 주가상승률 상위종목 중 한글과컴퓨터 인성정보 인터파크 골드뱅크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새롬기술은 여전히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한편 유·무상증자 호재가 발표된 와이티씨텔레콤은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 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11일만에 4억6,000만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오른 종목은 162개(상한가 67개), 내린 종목은 176개(하한가 15개)였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