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동조합이 현대그룹을 계열로 편입하겠다고 밝힌 금강고려화학(KCC)의 경영권 개입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현대증권 노조는 17일 “KCC측이 현대증권의 경영권에 개입할 경우 정기주총에서 소액주주와 연대해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증권의 최대주주는 현대상선이고,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는 KCC가 지분을 매집한 현대엘리베이터다.
황인수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KCC의 현대그룹 경영권 지배 선언이후 직간접적으로 현대증권의 경영권에 KCC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현대증권은 어느 특정가문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체주주의 소유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증권 노조는 이달초부터 시작한 1,000만주 모으기 운동에서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이 보유한 16.6%의 지분과 엇비슷한 1,600만주 정도까지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