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오늘의 경제소사/ 2월 6일] 집적회로&특허전쟁 권홍우편집위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컴퓨터 가격 최소 1만달러. 50년 전 일이다. 요즘의 개인용 PC보다 성능이 한참 떨어지는데도 비쌌던 것은 복잡했기 때문. 트랜지스터마다 저항기를 달고 전선을 깔려니 덩치도 컸다. 큰 방만한 크기는 기본이고 고성능 컴퓨터는 빌딩을 세워야 들어갔다. 컴퓨터가 값싸고 강력한 문명의 이기로 진화하게 된 분수령은 집적회로(ICㆍintegrated circuit)의 등장. 트랜지스터와 저항기ㆍ콘덴서를 한데 묶은 IC는 별도 납땜과 전기배선의 필요도 없애버리며 전자기기의 기능을 눈부시게 향상시켰다. 우주개발과 초정밀 유도무기 개발도 IC 때문에 가능해졌다. IC를 '현대문명의 씨앗'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개발자는 잭 킬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 연구원이었던 킬비(36세)는 1958년 9월, IC 시제품을 선보였다. TI사는 가능성을 확신했으나 특허분쟁에 휘말렸다. 킬비가 특허를 출원한 시기가 1959년 2월9일. 특허등록을 마냥 기다리던 킬비와 IT는 이듬해 충격에 빠졌다.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IC를 개발했으나 킬비보다 174일 늦게 특허를 신청한 페어차일드사의 로버트 노이스(32세)가 1961년 4월 먼저 특허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킬비의 특허는 1964년 6월에야 겨우 인가됐다. 양측은 10년간의 특허공방전 끝에 기술을 상호 인정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방식에 합의하고 가까스로 분쟁을 멈췄다. 분쟁 직후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TI는 요즘도 영업이익의 절반을 특허료에서 얻고 있다. TI에 기술료를 내는 최대 고객이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업체다. 몇몇 대기업들이 외국에서 특허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기술시장에서 한국은 여전히 봉이다. 한국의 2009년 기술수지 적자액은 38억6,420만달러.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