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신공법개발 품질로 승부/영업팀 전진배치 수주력 극대화『건설시장 개방은 우리 업체들에 불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해외시장에 장벽없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라건설은 올해 목표를 수주 1조2천억원, 매출 6천6백억원으로 잡았다. 이복영사장은 시장개방 원년인 올해를 「경영합리화 기반구축의 해」로 정하고 책임경영체제, 수주·영업력 강화, 경영혁신 및 정보체계 구축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사우디·말레이시아등지에서 축적한 시멘트플랜트 사업분야를 특화, 수주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나는 올 상반기중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영업팀을 전진 배치, 수주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외국 업체의 국내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및 신공법 개발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외국업체의 기술력에 맞서기 위해 건설기획에서 사후관리에 이르는 CM(건설공정관리)체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이사장은 밝혔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외국업체와의 제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플랜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환경산업전문업체인 IT사와 쓰레기매립장및 소각장 건설 프로젝트를 기획중입니다. 또 앞으로 기술제휴선을 독일·프랑스등의 업체로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단 기간에 수준높은 선진기술을 흡수함으로써 일류건설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얘기다.
주택사업과 관련해서는 『본사 설계팀에서 개발한 특화된 평면및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며 『특히 소규모 택지개발보다는 중·대형 단지에 대한 사업에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단지개발로 쾌적한 단지내 주거환경을 조성,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뜻이다.
이밖에도 한나는 현재 강원도 강릉에 건립중인 1백80가구의 실버타운 건립을 계기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정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