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제품을 전문생산하는 압연업체인 부산스틸(대표 신판국)은 사상공장의 본격가동과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조기시행에 따른 철강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25%가량 증가한 1천2백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산스틸은 지난해 3월말 인수한 부산 사상공장이 보수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전년보다 60∼80억원 정도의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정부의 SOC사업 조기 발주계획과 엔화강세 반전에 따른 조선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철강제품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수익성 저하의 주요인이었던 외화환산손실이 올해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대초의 설비투자부담에서 벗어나 94년이후 높은 외형신장과 함께 본격적인 투자회수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94년이후 부산스틸은 연평균 25%에 달하는 높은 매출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산 25만톤규모의 형강공장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부산 녹산공단내에 2만5천평을 매입하는 등 사업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매입부지의 지반문제와 계열사와의 설비연계 등으로 공장건설 시기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