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보선 구도 윤곽광명, 전재희.남궁진 안성, 이해구.김선미 승부
민주당이 9일 8ㆍ8 재ㆍ보선 지역중 경기 광명 등 3곳의 공천자를 확정해 한나라당과의 대결구도가 결정되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기 광명에 남궁진 전 문화관광장관, 경기 안성에 작고한 심규섭 전 의원의 부인 김선미씨, 경남 마산 합포에 김성진 현 지구당위원장을 각각 공천키로 확정했다.
먼저 경기 광명은 한나라당 전재희 전국구 의원이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민주당에서 남궁 전 장관을 공천함에 따라 남궁진-전재희간 남녀 성 대결쪽으로 정리됐다.
민주당 남궁 공천자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지역기반과 행정력, 의정경험을 갖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민주당측은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전 의원은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관선ㆍ민선 광명시장을 연거푸 지냈고 98년 7ㆍ21 재보선때는 조세형 당시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겨뤄 낙선한 바 있어 어느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한나라당측의 설명이다.
경기 안성도 한나라당에서 이미 이해구 전 의원을 공천한데 이어 이날 민주당에서도 김선미씨를 공천, 광명에 이어 두번째 성 대결장이다.
김선미씨의 경우 심 전의원이 한나라당측의 고소ㆍ고발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는 지역정서가 있고, 김씨 자신이 숙명여대 약대 학생회장을 지내 조직력과 정치감각, 연설능력을 갖춰 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해구 현 위원장이 지난번 총선때 낙선한 이후 지역구를 꾸준히 관리,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하고있다.
한나라당에서 10명 이상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산 합포의 경우 민주당은 이날 김성진 위원장을 공천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경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졸업 후 사업을 경영해 조직력과 정치감각, 선거경쟁력을 갖췄고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일치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강원석 미래연대 부산ㆍ경남지역 대표와 김충근 전 국민신당 대변인, 김영길 당인권위원 등이 거명되고있다.
한편 각 당은 이미 확정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이번주안에 공천자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