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혁신 대상] 보건 · 의료: 스키니 헬스케어 트래커

미국인 5명 중 1명이 피트니스 트래커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규모도 이미 5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건강용품 평가기업 에비데이션 헬스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인 크리스틴 렘케는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서 성능과 유용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기들도 상당수 출시돼 있다고 말한다. “착용자의 걸음수만 측정하는 만보기 수준의 제품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런데 피트니스 트래커의 착용이 건강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렘케는 전부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약 60%의 소비자가 이런 기기를 사용하면 10년쯤 더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진가가 입증되지 않은 제품 역시 부지기수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출시된 제품들은 어떨까.


무브 나우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자기계(磁氣計)가 운동에 심취해 있을 때도 즉각적 피드백을 준다. welcome.moov.cc




조본 업3
생체 임피던스 센서가 걸음수와 수면 단계, 심박을 측정한다. 게으름 경보 기능도 있어 온라인 게임 삼매경에 빠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jawbone.com





자외선 센서가 태양 노출량을 측정해 알려준다. 때문에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손목에 선탠 자국이 생긴다는 것은 단점이다.




스프라우틀링
아기의 발목에 채우는 베이비 모니터. 피부 온도와 몸의 위치를 감지한다. 수면 패턴 학습기능도 있어 언제 아이가 잠에서 깰지 예측해준다. sproutling.com




헥소스킨
섬유에 내장된 센서들이 호흡과 걸음수, 심박수를 측정한다. 이 셔츠를 입고 잠을 청하면 수면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하며, 세탁기로 빨아도 고장 나지 않는다. hexoskin.com




뮤즈
스타트렉에 나올법한 헤드 밴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7개의 뇌전도(EEG) 센서가 뇌 활동을 실시간 보여준다. choosemuse.com




템프트랙
혀 밑이 아닌 피부의 체온을 측정하는 패치형 스마트 체온계.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들이나 비위가 약한 어른들에게 제격이다. temptraq.com




업라이트
등쪽의 허리에 부착하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할 때마다 진동을 일으켜 경고를 보낸다. uprightpose.com




파블로크
흡연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기 힘들다면 ‘파블로크(Pavlok)’의 힘을 빌어보자. 나쁜 습관을 행하는 즉시 전기충격이 가해진다. 고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pavlok.com




스파이어
벨트나 브래지어에 결착하면 호흡 상태를 측정해준다. 환상적인 맛의 음식을 먹을 때의 호흡 변화를 살펴보면 재미가 쏠쏠하다. spire.io




MS 밴드
빌 게이츠는 사람들이 더 나은 수면을 누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착용자가 깨어 있는지, 몸을 뒤척이는지, 기절했는지를 알 수 있는 ‘밴드(Band)’를 내놓았다. microsoft.com/ microsoft-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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