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라면·새우깡 등 주력제품값 인상따라국내 최대 인스턴트식품 제조업체인 농심(대표 이상윤)이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11일 농심 이상윤 경리팀장은 『지난 12월 반기 영업실적 결산 결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4천억원, 경상이익은 5백31.6% 늘어난 1백20억원, 순이익은 4백.0% 증가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오는 6월 결산 영업실적은 반기 실적의 2배 이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영업실적 전망은 지난 65년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이다.
농심의 반기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은 지난 95년 11월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력제품의 판매 가격을 평균 11% 인상해 수익성이 대폭 호전된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라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심은 또 안양(2만5천평), 안성(1만6천평), 아산(3만평), 구미(1만평), 부산(1만평)의 공장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등 전국에 19만8천평의 부동산을 갖고 있어 자산가치 우량주로 분석되고 있다. 이팀장은 『농심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장부가는 8백9억원에 불과하나 공시지가는 무려 2천4백억원에 달해 평가차익이 1천6백억원선에 이른다』면서 『공시지가 기준으로도 주당 자산가치가 8만3천원에 육박하고 있어 현 주가수준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