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혁신 대상] 소프트웨어: 나만의 방송 네트워크 外


나만의 방송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트위터
페리스코프
휴대폰 카메라 덕분에 누구라도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세상이다. 사진가도, 유튜브 스타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페리스코프’로 인해 방송인까지 가능해졌다. 이 무료 앱을 이용하면 모임이나 집회, 사건사고 현장 등을 버튼 하나 누르는 것만으로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 페리스코프 앱을 설치한 모바일 기기 유저는 누구든 이 영상을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효용성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일례로 언론인이 시리아 난민의 영상을 방송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도 있지만 몰카나 사생활 침해의 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페리스코프는 기존 산업을 위기에 빠뜨릴 개연성이 크다.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해야 하는 월드컵 같은 경기를 불법 촬영해 방송하는 식으로 말이다. periscope.tv




쉬운 운영체제
MS
윈도 10
‘쉬운 운영체제’라는 말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하지만 윈도 10은 다르다. 일단 안면인식과 지문인식 기능 덕분에 빠르고 안전한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 MS의 가상 도우미 ‘코타나’도 탑재돼 있다. 사용자는 이를 이용해 회의 스케줄을 잡을 수도, 날씨를 확인할 수도, 음성으로 웹 검색을 할 수도 있다. 특히 데스크톱과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기 간의 전환이나 태블릿 겸용 노트북 같은 하이브리드 기기의 사용도 한층 쉬워진다. 무엇보다 업그레이드가 무료다.



시각장애인 도우미 앱
덴마크맹인협회
비 마이 아이즈
시각장애인에게 휴대폰 카메라는 큰 쓸모가 없다. 아니 ‘비 마이 아이즈(Be My Eyes)’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 무료 앱은 시각장애인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비시각장애인에게 실시간 전달해준다. 그렇게 주변의 도로 표지판이나 식품 포장지의 유통기한 등 시각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즉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 1월 출시 이후 이미 2만4,000명의 시각장애인이 10만회 이상 이용했다. bemyeyes.org


날쌘돌이 자연어 검색 도우미
사운드하운드
하운드
탁월한 음성 및 자연어 인식 능력을 바탕으로 놀랄 만큼 신속 정확하게 검색결과를 알려주는 무료 검색 앱. 예컨대 “이번주 금요일부터 3일 동안 이용 가능한 미국 뉴욕의 5성급 호텔을 알려줘. 가격은 1박에 150~200달러 사이고, 타임스스퀘어에서 가까웠으면 좋겠어”와 같은 복잡한 음성 검색어를 이해한다. soundhound.com




오스카상에 빛나는 3D 렌더링 엔진
픽사
렌더맨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인 픽사의 3D 렌더링 엔진 ‘렌더맨’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최초의 소프트웨어로 유명하다. 최근 픽사는 대중용과 전문가용 렌더링 엔진에 큰 격차가 있음에 주목, 렌더맨의 사용자 친화적 버전을 내놓았다. 무료지만 비상업적 용도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 renderman.pixar.com




스마트 포토 앱
구글
포토스
사진을 많이 찍는 셀카족이나 블로거를 위한 무료 사진 및 동영상 관리 앱. 업로드 용량이 무제한이라 디지털 앨범 속 스크롤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포토 앱에 지능형 검색기능을 통합, 검색어를 입력해 관련사진만 선별 확인 가능하다. 예컨대 자녀 이름을 검색하면 지금껏 촬영했던 모든 자녀 사진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서로 관련된 사진으로 알아서 ‘움짤’ 파일을 생성해주는 ‘콜라주’ 기능과 실시간 백업 기능 등이 제공된다. photos. google.com



슈퍼컴과의 팀플레이
IBM
왓슨
미국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 퀴즈달인을 제치고 우승한 슈퍼컴퓨터 ‘왓슨’을 팀원으로 영입한다면 어떨까. IBM이 왓슨에 기반해 언어와 말하기, 시각 기능을 확장시킨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덕분에 누구나 문제 해결을 위해 왓슨의 인지 컴퓨팅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ib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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