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서 셰일가스 개발… 미국 이어 두번째 상업생산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30일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이 남서부 충칭 지역에서 푸링 셰일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1기 공정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대형 셰일가스전 개발에 성공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셰일가스 상업생산 국가로 등극했다.

6년간의 탐사와 개발과정을 거쳐 개발된 이 가스전의 매장량은 3,806억㎥로 추정되며 연간 생산량은 50억㎥다. 이는 3,000만가구의 가스 소비를 충당할 수 있는 양으로 북미 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다. 신화통신은 연간 50억㎥의 셰일가스를 생산하면 해마다 이산화탄소 600만톤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시노펙은 1기와 같은 규모의 2기 공정을 오는 201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2기가 완공되면 연간 가스 생산량은 100억㎥로 늘어난다. 세계에너지연구소는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미국의 두 배에 달하는 30조㎥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지하 2~4㎞에서 뽑아 올리는 셰일가스 생산비용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류이쥔 석유대 교수는 "경제성을 갖춘 셰일가스 채굴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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