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급 공무원 혼자… 올 4500억 투자 유치

황인찬 사무관 대통령 표창

광주시 사무관이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사연은?

국내 대기업을 통해 올 한해 4,5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려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5급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황인찬(56·사진) 광주광역시 국내기업 유치담당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황 사무관은 시 투자유치과 국내기업유치 담당으로 1년간 재직하면서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유치 전략 수립, 투자기업 인센티브 강화 등 주요 정책을 주도했다. 황 사무관의 이같은 전략이 주효해 광주시는 올해 현대자동차 데이터센터, LS산전, 대유위니아, 세방산업 등 총 40여개 기업에서 4,5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황 사무관은 기업유치나 수출기업 지원 등 8년간 경제분야 업무를 맡아오면서 축적된 업무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전략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또 황 사무관은 지역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20여 종의 지원 시책 추진, 민선6기 핵심 공약사업인 '시민복지기준' 마련과 긴급구호 대상자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노랑호루라기'사업 등 시민 생활복지사업에도 공헌했다. 황 사무관은 "기업 투자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 등을 각 기업의 요청에 맞게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광주시민들도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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