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조업 가동률은 6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월 전체 산업생산도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부진으로 산업생산의 핵심인 광공업생산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조주희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수출부진으로 재고가 쌓여 쉬는 공장이 늘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6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 9월 2.5%의 증가폭으로 4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산업생산은 지난달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5% 줄었습니다. 생산증가율 -1.3%를 기록한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었지만 두달째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겁니다.
전체 산업생산을 줄게한 가장 큰 원인은 수출부진입니다.
11월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었습니다.
지난 1월 -1.0%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은 지난 9월 -8.4%, 10월 -15.8%와 같이 11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T업종의 재고 조정도 광공업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쌓여있는 재고를 소진하면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11월의 광공업생산은 지난달에 비해 2.1%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 과장
전자제품이라든가 통신쪽 즉 IT업종에서도 일부의 재고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감소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에서의 생산 증가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했습니다.
소비동향을 알려주는 의복·가전제품등의 소매판매는 지난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큰 폭 증가했습니다. 이번달 소매판매는 다소 감소했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5.5% 늘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