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내년 세계경제 미국 금리 상승, 중국 경기 침체 등 난제 산적”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0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기고한 글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은 실망스럽고 울퉁불퉁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미국 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험난한 길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재료로 미국의 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 불안,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 충격, 많은 국가에서의 재정시스템 취약 등을 꼽았다. 리가르드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금리의 정상화는 금융 시장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며 많은 국가가 달러 표시 외채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금리 인상과 강달러는 기업들을 파산으로 내몰고 정부와 은행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