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시위격화 '유혈사태'

2명 숨지고 90명 부상 아르헨티나 정부의 예금동결 조치와 긴축정책, 실업률 증가 등에 대한 항의시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오후(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북부 아베쟈네다 지역에서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정오께 실업자와 연금 생활자, 좌익정당 요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수도로 진입하는 푸에이레돈 다리를 차단하려 하자 진압경찰이 고무총탄과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시위대와 경찰간 유혈충돌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청년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90여명이 부상했고 16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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