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혐의로 김중회 부원장이 긴급 체포되고 이근영 전 원장에 대한 소환까지 검토되면서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감원 직원들은 최근 잇따라 터지는 비리 혐의가 조직체계에 영향을 미칠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금감원 직원들은 김 부원장의 구속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탄원서를 8일 법원에 제출했다. 탄원서는 이틀 만에 임직원 1,650명 가운데 1,3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됐다.
또 금감원 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 측에 명백한 증거에 의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번 사건을 잘못 수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금감원의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적절히 대처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