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부터 강도 높은 경비절감과 경영혁신 운동에 들어가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선진시장 침체 지속,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의한 아시아 경제 위축,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영 여건이 불확실해져 전사적인 `혁신성과 배가 및 원가 절감 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은 지난 3년간의 영업 성과, 토요휴무제 시행 등에 따른 자만과 생산성 저하를 막고 위기의식으로 상시 무장, 초일류 기업의 시스템과 체질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업부별로
▲자산ㆍ투자의 효율성 및 수익성 증대
▲재고ㆍ채권의 완벽한 관리
▲마케팅비 등 제반 경비의 효율성 증대
▲원가경쟁력 강화 등 경영 혁신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일류기업에서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미래 대비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각 부서장들에게 회식을 1차로 제한하고 `폭탄주` 등 과도한 음주문화를 자제하며, 단란주점 등 유흥 주점과 골프장의 출입을 삼갈 것을 지시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