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남미 지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작년의배 이상으로 급증한 반면 북미지역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자동차 수출에서 북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의 40%대에서 올해는 30%대로 주저 앉았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남미 지역에 수출된 국산차는총 5만5천376대로 작년 같은 기간(2만5천164대)에 비해 120% 증가하면서 지역별로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총 86만4천431대로 작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중남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 기간 3.5%에서 6.4%로 높아졌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칠레로의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1만6천124대를 기록했으며 콜롬비아가 9천639대, 에콰도르가 7천859대로 각각 204%, 583% 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중남미와 함께 아프리카(3만3천989대, 작년대비 86.8%↑), 동유럽(5만2천660대,61.0%↑) 등지로의 수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이 기간 30만6천189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2.6%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 중에서도 멕시코로의 수출은 1만780대로 91.8% 늘어난 반면 미국과캐나다로의 수출은 각각 25만5천831대, 3만9천578대로 3.8%, 7.5%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북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4월 44%에서 올해는 35%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