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전쟁이 벌어진다」인터넷 개인 도메인 이름이 허용되고 기업의 도메인 네임 복수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도메인 네임 사재기」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메인 이름은 인터넷상 특정 사이트의 고유 주소로 네티즌들이 해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첫 관문. 따라서 한눈에 딱 들어오는 이름이거나 심오한 뜻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홍보하기 쉽고 네티즌들의 방문도 많이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 등록하는 도메인중 기업들에게 부여하는 「.COM」은 이미 이름 자원이 고갈된 상태. 따라서 좋은 도메인 네임은 거액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미국의 컴팩컴퓨터는 정보검색사이트의 주소(WWW.ALTAVISTA.COM)를 확보하기 위해 알타비스타사(WWW.ALTAVISTA.DIGITAL.COM)라는 회사에 335만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복수 도메인등록이 시작되면 우리나라도 「좋은 도메인 이름」을 먼저 등록하기 위한 경쟁과 좋은 도메인 사재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웹마스터를 동원, 수십개의 이름을 지어놓고 등록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 기업도 있다. 따라서 한개의 도메인으로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웹마스터들은 앞다퉈 도메인 이름 확보에 나서고, 도메인 이름 거래도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