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MP3 재생기의 핵심부품인 「MP3 디코더 칩」을 개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이 제품은 프로그램 가능한 DSP(디지털 신호처리 프로세서) 기능을 구현했고, 확장성이 뛰어나 디스크나 플래시메모리 등의 모든 음악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음질을 좌우하는 출력형태를 일반 모드뿐 아니라 16비트 또는 24비트로 출력할 수 있도록 해 시스템 개발에 있어 경제성을 고려한 보급형이나 전문가를 겨냥한 고급형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저전압 동작을 위해 동작전압을 2.2V까지 낮추고 전력절약모드를 지원토록 해 기존 제품에 비해 전지사용시간을 2배이상 늘렸다.
현대는 앞으로 MP3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제품의 성능향상외에 음성의 녹음과 재생, 음장 및 3차원 오디오 효과등이 부가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이 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 제품을 통해 올해 120억원, 2000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