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장흥명품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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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참굴비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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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명품 목장 한우 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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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백설유한결같이 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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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호주식 LA갈비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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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맞이하게 되는 올 추석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가치형 소비와 가격 대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에 맞춰 선물세트도 양분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고가의 명품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의 실속형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품격 있는 프리미엄 선물은 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초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을 기획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롯데백화점 창립연도와 같은 해인 1979년 첫 빈티지가 출시된 와인 '샤토 르팽 2004'(750mlㆍ680만원/10병 한정)과 '담양한과 예인'(250만원/5세트 한정) 등 총 9종의 상품으로 꾸려졌다.
롯데백화점은 또 '장흥 명품세트'(70만원/20세트 한정)와 '샤토 페트뤼스 2005'(750mlㆍ1,200만원/3병 한정) 등 최고급 명품만을 엄선한 '명품특선 秀', 롯데백화점 단독상품으로 구성한 '롯데단독 眞'과 전통명인들이 직접 만든 '명인명장 魂', 친환경 제품을 담은 '자연예찬 選'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현대백화점은 바이어들이 엄선한 최고의 상품으로 만든 '명품명가' 선물세트의 종류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렸다. 주요 상품으로는 매일 볏짚과 보리, 쌀겨를 고온에서 2시간 동안 푹 익힌 여물을 6개월간 먹여 키운 한우로 구성한 '현대 화식한우 매(梅)'(55만원), 당도가 높고 과육이 큰 사과와 배로 만든 '명품 사과/배 국(菊) 세트'(8만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국내산 참조기를 전통 방식을 통해 간을 한 굴비 선물세트는 크기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눴으며 가격도 15만원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추석 기업들의 선물세트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겨냥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려 준비했다.
강원도 화천과 평창, 제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신세계 목장에서 자연 방목한 1++등급 한우만을 엄선한 '명품 목장 특호'(5.2kgㆍ90만원)와 '토판 저염 명품 재래굴비 특호'(2.3kgㆍ95만원)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급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산지 직거래를 통해 20~40% 가량 가격을 낮춘 중저가 세트인 '굿초이스' 상품도 내놓았다.
◇알뜰한 실속형 선물은 대형마트= 이마트는 생필품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인기 품목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낮췄다. 또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지난 추석 인기를 끌었던 '이마트 고급유S-1호'를 지난해와 같은 1만900원에 내놓았으며 '동원25호'는 올해 설보다 6% 저렴한 2만9,500원에 판매한다. 또 이마트 참치세트(9,900원), 이마트 전통차세트(9,800원), 해피초이스 바디케어세트(6,900원)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이마트 PL(자체브랜드)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가격과 용량을 최소화한 '초저가ㆍ소용량 PB(자체상표)'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배, 멸치 등 신선식품도 초저가 선물세트를 새로 기획하는 한편 1만원 미만의 제품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렸다.
기존 배보다 알이 작고 용량도 줄인 '산지기획 배 5kg세트'(8,800원)를 비롯해 정상가보다 20% 가량 싼 '재래김 실속세트'(7,800원), '여수참멸치세트'(9,8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단독 직수입을 통해 판매가를 대폭 낮춘 '알뜰형 와인세트'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나주, 상주, 충주, 의성 등 국내 대표 산지에서 수확한 '실속 배 세트'(3kg)와 '실속 사과 세트'(3kg)는 각각 9,800원에 판매하며 '백설 한결같이 1호'(8,900원), '스페인와인 기획세트'(9,900원) 등 1만원 이하에 살 수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또 작년보다 20% 가량 가격을 낮춘 '호주산 LA갈비세트'(4만~5만원대)와 '타즈매니아 소고기 선물세트'(4만8,000원) 등 축산물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