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고너 사장 밝혀…해외시장서 대우 브랜드도 유지릭 왜고너 GM 사장은 7일(현지시간) "대우차 인수후 GM과 대우차는 앞으로 설계 및 엔지니어링등 양사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해 대우차가 단순한 생산기지로 전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왜고너 사장은 이날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한국기자단과 만나 첨단 기술들을 소개하며 "GM과 대우자동차가 이러한 기술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우차 인수를 위해 최고의 인력과 최고의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규 법인이 기술 공유를 통해 개발한 대우자동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대우브랜드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 함께한 앨런 패리튼 아ㆍ태 신규사업본부장도 "대우차는 소형자동차 등에서 경쟁력이 있고 대우에서 개발된 차량들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우차와 GM의 기술 공유는 양방향적인 성격을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리튼 본부장은 또 "모든 기계장치를 간단한 전자장치로 대체시키는 기술은 신규 대우차 법인만으로는 얻기 힘든 첨단 기술"이라며 "대우차가 GM에 인수되는 것은 기술적 종속이 아닌, 기술적 혜택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