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내 자사주 40만주 취득결의 현대모비스 주가부양

현대모비스가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가부양을 시도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총 40만주(0.47%)를 시장에서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 예상금액은 190여억원. 현대모비스의 이번 결정은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에 비해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주가 안정을 기하고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4만8,300원을 기록, 연초 6만4,100원 대비 24.8%나 하락했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1년과 지난해 각각 300여억원, 180여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비용은 현재 보유중인 자기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이익 중시 경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ㆍ4분기 실적은 대중국 수출호조 등으로 1ㆍ4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사에 대한 대규모 공급계약도 추진중이다”며 “이러한 재료와 함께 수급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사주취득이 겹치면 상당한 주가부양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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