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기업 라이브도어와 이 회사의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 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6명이 14일 분식결산 혐의로 기소돼 사건의 시비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도쿄지검은 기소장에서 호리에 전 사장이 50억엔의 분식 목표액을 설정하고 범행전반을 지시했다며 '분식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호리에 전 사장 등은 2004년 9월말 연결결산에서 자사주 매각이익 37억6천700만엔과 매수예정이던 2개 기업 예금 15억8천만엔을 각각 매출로 둔갑시켜 3억1천300만엔이었던 경상적자를 50억3천400만엔의 흑자로 조작한 유가증권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한 혐의이다.
호리에 전 사장이 피고의 신분으로 전락한데 반해 라이브도어는 회생의 기회를맞고 있다.
일본 유선방송 최대기업인 USEN은 라이브도어의 2대 주주인 후지TV가 보유중인 주식 12.75%를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라이브도어도 USEN과의 제휴를 적극 검토중이다.
USEN은 라이브도어와 자본.업무제휴를 통해 인터넷 동영상 배신 사업과 광통신사업 , 인터넷 포털사이트 운영, 금융부문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