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일랜드 신용등급 또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재정적자 문제 등을 들어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또 강등했다.

24일(현지시간) S&P는 아일랜드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 추가 강등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S&P는 성명을 통해 “아일랜드 정부가 금융권에 대한 지원을 추가로 늘리거나 다른 부정적인 요인들이 발생하면 정부의 중기 재정건전성 달성 목표를 저해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추가적인 등급하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S&P는 이와 관련, 아일랜드의 국가부채가 오는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1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로존 평균의 1.5배를 넘는 수치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 7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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