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KB금융등 은행주 강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5%) 내린 1,125.46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과 원ㆍ달러 환율 급락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계속 매물을 내놓고 오후 들어 기관도 매도우위로 전환하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1,10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8억원, 27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28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68%), 의료정밀(1.57%), 기계(1.29%) 등이 오른 반면 전기ㆍ전자(-0.93%), 의약품(-0.92%), 통신업(-0.8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현대차(3.31%), KT&G(1.57%), 한국전력(1.31%) 등은 상승했지만 현대중공업(-5.01%), LG전자(-1.16%), SK텔레콤(-1.06%) 등은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정부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가 3.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KB금융(2.85%), 신한지주(2.68%), 기업은행(2.07%), 우리금융(1.66%), 외환은행(2.07%), 대구은행 (1.17%) 등도 올랐다. 또 10조원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GS건설(-4.63%), 대림산업(-2.12%) 등 건설주가 대부분 떨어졌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5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36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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