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교수들의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화학과 김광수(54)교수는 상금 5,00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포항공대는 김 교수의 뜻에 따라 이 기금의 명칭을 김 교수의 부친 이름을 딴 `김욱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기금 운영수익금으로 내년초부터 화학과 학부 2학년생중 1학년 때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김 교수는 양자화학을 이용한 전산모사를 통해 파이 전자시스템을 갖고 있는 분자뭉치의 분자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평가받아 지난달 10일 `제9회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생명과학과 이영숙(49)교수도 지난달 상금 1천만원 전액을 박사과정 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고 오는 2013년까지 10년간 매년 1천만원씩 추가로 기탁키로 약정했다. 또 지난 2월말 정년 퇴직한 기계공학과 전중환(66) 명예교수는 기계공학과 학부생들의 재생에너지공학 분야 교육과 연구활동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