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집으로 먼저 보내세요”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오병태)가 여행자가 입국하면서 가져오는 짐을 세관통관 절차를 마친 후 검사 현장에서 바로 집까지 택배로 부쳐주는 ‘여행자 휴대품 택배 서비스’ 제도를 마련,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해외여행에서 지쳐 있는 여행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세관은 부산우체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입국검사 현장에서 휴대품 검사를 마친 여행자가 택배이용 신청을 할 경우 세관직원이 접수,보관했다가 우체국 택배 직원들에게 일괄 인계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 입국자들의 짐은 세관 검사직원이 직접 우체국까지 운반해 주고 있다.
여행자휴대품 입국 검사장의 택배제도는 세관 본연의 업무는 아니지만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택배비용을 제외한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실시해 업무혁신 사례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이 제도 시행으로 지난 11일 관세청에서 실시한 ‘2005년도 상반기 전국세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입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택배 서비스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