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R] 병마개 전문제조업체 삼화왕관

삼화왕관(대표 김대중)은 두산그룹 계열의 병마개 전문제조업체로 알루미늄캔, 크라운 캡시장 등에서 우월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최근에는 음료캔에 그림을 인쇄하는 제관인쇄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대규모 설비를 증설, 플라스틱 캡생산에 착수했다. 맥주,소주등 주류와 청량음료의 매출추이에 실적이 연동되는 이회사는 신규사업의 매출증가와 수출확대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5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상이익도 작년보다 19%늘어난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마개 시장은 일반용 병마개 시장과 맥주,소주에 씌워지는 납세용 병마개 시장으로 구분된다. 삼화왕관은 일반용 병마개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납세용 병마개시장에서 세왕금속과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경기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도 새로시작한 플라스틱캡의 판매 호조와 두산상사를 통한 수출증대를 통해 10% 이상의 매출액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화왕관의 사업구조를 분석한 SK증권은 이회사의 올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눠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 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은 15.5%로 지난해 10.2%에서 5.3%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원재료인 알루미늄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 2월 판매가격을 25% 인상한데다 올초 총인원의 2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영업실적 호전과 함께 회사측은 재무구조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화왕관은 지난해 제관인쇄, 플라스틱 캡 생산시설의 도입으로 차입금규모가 95년 132억원에서 98년 6월 27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23일에는 회사채 350억원어치를 발행해 연말기준으로 차입금 규모가 총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안양공장부지 7,000평(장부가액 235억원, 공시지가 207억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미국계 유통회사와 매각 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면서 『빠르면 내년초에 매각계약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해당부지의 발전성을 감안할때 매각대금이 250~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매각차익으로 차입금 일부를 상환, 부채비율을 올연말 예상치 90%에서 60%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SK증권은 『두산그룹과 동양석판이 삼화왕관의 지분 중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실제 유통물량이 적다』면서『독점적인 시장위치, 완만한 실적호전 등을 감안할때 주가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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