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수익이 줄어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4∼12월) 23개 손보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은 모두 4,48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2,977억원에 비해 65.4%(8,488억원) 줄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 등 투자환경 악화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8,70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445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초부터 대우 및 삼성자동차 회사채 보증 대지급분에 대한 구상액을 결산에 반영하지 않기로 해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058억원 줄어 큰 영향을 미쳤다.
보험영업이익도 13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의 2,616억원에 비해 2,485억원 줄었다. 특히 일반 손보사는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자동차 침수 손해와 사고건수 증가 등으로 2,12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