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16년來 최고

광산파업 따른 공급 차질로 9월분 장중 한때 1,5820弗

구리값 16년來 최고 광산파업 따른 공급 차질로 9월분 장중 한때 1,5820弗 고은희 기자 blueskies@sed.co.kr 구리값이 공급 차질 우려로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중 한 때 파운드당 1.5820달러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전일보다 파운드당 0.50센트 상승한 1.56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최고가인 1.5820달러는 지난 89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구리값은 애리조나에 있는 그루포 멕시코사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아사르코사의 구리 생산량이 50%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게다가 국제 재고량도 3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까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프라이랜드 USA의 마르크 모건 금속중개인은 “일부 딜러들은 아사르코가 파업 때문에 공급 중단을 선언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일반 시장에서 구리를 사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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