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새 신화를 쓴다'] 대우일렉, 러서 부활 '날갯짓' 옛 대우전자 이미지 활용, 2010년 가전10%점유 야심 김광수기자 러시아 사람들의 표정은 차갑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들이 가슴속까지 냉정한 사람들은 아니다. 시베리아의 강추위 속에도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고, 쉽게 다가가기 어렵지만 일단 친구가 되면 오래 남을 수 있는 게 러시아 사람들이다. 대우일렉은 대우그룹 해체 이전에 대우전자라는 브랜드로 러시아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대우’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현지인들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지 딜러와의 동반자 관계 구축과 신뢰 형성을 위해 매년 딜러 컨벤션을 열고, 모스크바와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매장 세일즈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키우고 있다. 모스크바 소재 대형가전매장인 일렉트로 플라자의 대우일렉 담당 매니저 이브게니는 “전부터 대우 브랜드는 많이 알려져 있다”며 “최근 사명을 교체하고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활발히 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대우일렉 지사장은 “옛 대우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호감가는 국민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첨단가전 이미지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매년 두자리수 이상 성장을 이어나가 2008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1/09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