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대 가운데 3대가 주유중 엔진을 가동하고 있어 폭발사고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고 연료비도 연간 약 87억원이 낭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전문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가 지난해 12월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서울지역 주유업소에서 주유중 공회전 실태를 조사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차량의 34.1%가 엔진을 켜둔채 기름을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작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로 주유시 안전사고 방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회전율을 기준으로 주유중 엔진가동에 따른 연료 손실규모를 추산하면 연간 약 9,600㎘이고 이를 연료비로 환산하면 약 87억원이다.
주유중 엔진 가동 차량 비율을 차종별로 보면 화물차(48.4%), 승합차(35.5%), 승용차(32.4%) 등의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