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최근 로또 복권 당첨자를 잇따라 배출하면서 '로또 명당'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나온 역대 1등 당첨 복권 20장 가운데 10장이 북구에서 판매됐으며 지난 6-8월에만 이 지역에서 4명의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
특히 한 장례식장 옆 로또 복권 판매점이 1등 당첨자를 잇따라 배출한데 이어 이번에는 소방서 옆 판매점도 1등 당첨자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북구 오치동 북부소방서 옆 A로또판매점은 지난주 제143회차에 1등 당첨자 1명이 나와 39억5천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 판매점은 지난해 10월 96회차에도 1등 당첨자(당첨금 18억원)를 배출한 곳이다.
또 같은 구에 있는 중흥동 한 장례식장 옆 B판매점에서는 지난 6월 4일(131회차.
당첨금 14억5천만원)과 7월 23일(138회차.당첨금 22억2천만원) 1등 당첨자를 잇따라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명당' 소문이 퍼지면서 광주 인근은 물론 외지 소비자들도 복권을 우편으로 주문하는 등 이 일대에서는 복권구입 열기가 일고 있다.
복권 판매점 관리업체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겠지만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는인근 삼각산의 기운이 효험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말도 돌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어찌됐든 기분 좋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